우리나라 치매 현황 및 예방

 치매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치매 발생률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높다. 이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더 길고, 남성과 비교해 볼 때,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위험 요인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치매의 높은 비율과 성별 간 차이는 국가적, 사회적 차원의 관리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1. 치매의 정의

 치매는 단순한 노화 과정이 아니라, 뇌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감정 조절,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미국 정신의학회(DSM-5)에서는 치매를 '신경인지장애'로 정의하며, 이는 학습, 기억, 언어 등 여러 인지적 능력의 저하를 포함한다. 치매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들의 집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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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매의 종류

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7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이다. 원인으로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뇌세포 손상이 지목된다. 초기에는 기억력 감퇴와 방향 감각 상실, 중기에는 언어 문제와 행동 변화, 후기에는 일상생활의 완전한 의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2)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의 손상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며, 전체 치매 환자의 10~20%를 차지한다. 주로 뇌졸중, 고혈압, 당뇨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 증상은 알츠하이머와 유사하지만, 기억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덜하며, 특정 뇌 부위의 손상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3) 루이소체 치매

루이소체 치매는 루이소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가 뇌 신경세포에 축적되어 발생한다. 이 치매는 환각,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장애, 주의력 변동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퇴행성 치매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4)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며, 초기에는 성격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이 두드러진다. 언어 표현 및 이해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이며, 기억력은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된다.

5) 혼합 치매

혼합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등 두 가지 이상의 치매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이 경우, 각각의 치매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다.

3. 치매의 예방 및 관리 방법

치매는 완전한 치료법은 없지만, 예방과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주요 예방 및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 건강한 식습관: 지중해식 식단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며, 과일, 채소, 생선, 견과류 등의 섭취가 중요하다.
• 사회적 활동: 외로움을 줄이고 정신적 자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호회 참여나 자원봉사 등이 도움이 된다.
• 정신적 자극: 독서, 퍼즐, 악기 연주와 같은 활동은 인지 기능을 자극한다.
• 만성 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조절하여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뇌 건강에 해롭다.

 

치매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2025년 기준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층인 우리나라는 치매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대응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예방, 적절한 관리로 그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개인 차원의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과 함께, 국가 및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여 치매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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