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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인슐린 저항성이란? 왜 살이 찌고 결국 당뇨로 이어질까

by 정보의 사과 2025. 12. 28.

  최근 건강 기사나 병원 설명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인슐린 저항성이다. “혈당은 아직 정상인데 살이 계속 찐다”, “다이어트를 해도 배만 안 빠진다”, “조금만 먹어도 쉽게 피곤해진다는 사람들 상당수가 이미 인슐린 저항성 단계에 들어와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단순한 비만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지방간·고혈압·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개념이다.

1.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인가?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인슐린이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여보내 에너지로 사용하게 한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의 반응이 둔해져 포도당이 잘 들어가지 못한다.

  이때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문제는 이 상태가 반복되면서 혈중 인슐린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아지고, 이것이 비만과 대사 질환의 구조를 굳혀 버린다는 점이다.

 

2. 인슐린 저항성은 왜 생길까?

  인슐린 저항성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보다 생활습관이다. 먼저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 위주의 식사가 문제다. 흰쌀밥, 밀가루 음식, 설탕이 들어간 음료와 간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을 반복적으로 자극한다. 이런 자극이 지속되면 세포는 인슐린 신호에 점점 둔감해진다.

  여기에 잦은 식사와 야식이 더해지면 인슐린은 하루 종일 분비된다. 인슐린이 쉬지 못하는 환경 자체가 저항성을 키운다. 또한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당을 처리할 능력도 함께 감소한다. 특히 복부에 쌓인 내장지방은 염증 물질을 분비해 인슐린 작용을 직접적으로 방해한다.

3. 인슐린 저항성과 살이 찌는 구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몸은 점점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인슐린은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저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은 에너지로 잘 쓰이지 못하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돼 저장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허리둘레와 복부 지방이 먼저 늘고, 반대로 근육은 줄어든다.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일수록 먹는 양은 적은데 배만 나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환경이 바뀐 결과다.

 

4.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의 연결 과정

  인슐린 저항성은 곧바로 당뇨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 상태가 조용히, 장기간 진행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췌장이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정상처럼 유지한다. 이 시기에는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췌장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기능이 떨어진다. 그 순간부터 혈당 조절이 무너지며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한다. , 많은 당뇨 환자는 진단 시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인슐린 저항성을 겪고 있었던 셈이다.

 

5. 인슐린 저항성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인슐린 저항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식후에 심하게 졸리거나 무기력해진다.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자주 당긴다. 공복임에도 쉽게 배가 고프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허리둘레가 늘어난다.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 감량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 이런 신호들은 혈당보다 먼저 인슐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일 수 있다.

6. 인슐린 저항성은 되돌릴 수 있을까?

  다행히 인슐린 저항성은 초기일수록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약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식사 횟수를 줄이고 간식을 최소화하면 인슐린이 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혈당 처리 능력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핵심은 인슐린을 무조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적절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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