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위험은 물론 합병증과 조기 사망 위험은 물론 이상지질혈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이상지질혈증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605만 명이었다. 학회는 2010년 국내 당뇨병 환자가 320만 명으로 2050년 591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10년 만에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당초 예상치를 30년 가량 추월한 셈이다. 당뇨병은 아니지만 공복혈당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는 약 1583만 명으로 30세 이상 성인의 44.3%에 달했다. 한국인 중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서구화된 식습관, 신체활동 감소 영향으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합병증과 조기 사망 위험은 물론 이상지질혈증 위험도 올라간다.
예전에는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과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에만 집중해 ‘고지혈증’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가 낮아도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상지질혈증으로 부르고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기위해 피해야할 3가지 음식
1. 트랜스 지방을 사용을 줄여야 한다.
트랜스 지방은 버터와 오일 대신 간편하고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인공 성분이다. 이는 풍부한 맛과 바삭한 질감을 만들어주지만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트랜스 지방이 포함된 식품은 각종 튀김과 감자 칩 등이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튀긴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2.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코코넛 오일은 천연인 만큼 건강한 기름으로 생각되지만 몸에 좋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코코넛 오일은 다른 지방과 달리 포화 중쇄 트리글리세리드(MCT)로 구성되어 있어 HDL 수치를 개선하고 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MCT가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올리브 오일과 아보카도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은 드레싱이나 차가운 음식에 적합하고 아보카도 오일은 발열점이 높아 고온으로 조리하는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3. 설탕을 줄여야 한다.
설탕 역시 콜레스테롤에 최악의 영향을 미치는 조미료이다. 과도한 설탕은 동맥 플라크를 형성한다. 고콜레스테롤을 가진 사람에게 단 음료(과일주스,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는 물론 단 디저트, 말린 과일 그리고 케첩도 피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