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섭취와 건강 위험성- 최근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버터는 오랫동안 고소한 풍미로 인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중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버터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24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버터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버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1. 버터에 대한 연구 개요

 이번 연구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약 50년간 진행한 장기 추적 연구로, 총 22만 1000명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식단 설문지를 활용하여 이들의 버터 섭취량과 건강 상태를 추적하였으며, 연구 기간 동안 총 5만 932명의 사망 사례를 분석했다.

 사망 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1만 2241명은 암, 1만 1240명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버터 섭취량이 10g씩 증가할 때마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에, 식물성 기름을 하루 10g 추가 섭취할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1%,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6%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동물성 버터와 건강 위험성

 동물성 버터는 주로 우유에서 추출한 지방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동물성 버터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및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체내 지방 축적으로 말미암아 혈관이 좁아지는 등의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연구 중에는 동물성 버터가 건강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주장도 있다. 버터에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및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액리놀레산(CLA)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적정량의 섭취는 신진대사 촉진과 항염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과다 섭취는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 식물성 버터의 긍정적 영향

 식물성 버터는 주로 올리브오일, 해바라기씨유, 코코넛오일 등 다양한 식물성 기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성 버터 대신 식물성 버터를 섭취하는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불포화지방이 체내 염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식물성 버터의 건강 이점이 보고된 바 있다. 올리브오일과 같은 식물성 기름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으며, 체내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식물성 버터가 신경 보호 효과를 가지며,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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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루 적정 버터 섭취량

버터의 건강 영향을 고려할 때, 하루 적정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물성 버터: 건강 전문가들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하루 약 10~14g(약 1테이블스푼)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이 정도의 양은 건강한 성인이 큰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필수 지용성 비타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섭취량을 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물성 버터: 식물성 버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상대적으로 건강에 유리하지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하루 15~20g 정도가 적정량으로 제안된다. 특히, 올리브오일 기반의 식물성 버터는 건강에 이로운 효과가 많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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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버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동물성 버터에 함유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심혈관 질환 및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동물성 버터에는 일부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한편, 식물성 버터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건강 유지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동물성 버터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버터 또는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해야 한다. 작은 식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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