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베트남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올해 홍역 의심 환자가 약 4만 명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을 여행한 후 홍역에 감염된 한국인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1. 우리나라 홍역 발생자수
한국은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았으며, 2세 백신 접종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49명, 올해는 현재까지 2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다. 특히 최근 베트남 여행 후 귀국한 환자 중 14명이 연속으로 확진되면서 해외여행객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2. 홍역의 원인과 전파 경로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기침, 재채기, 말하기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콧물, 침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공기 중에서도 최대 2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퍼진다.
3. 홍역의 증상
홍역은 감염 후 약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 초기 증상 (발병 3~5일 전)
- 고열 (38~40도)
- 기침, 콧물, 결막염(충혈, 눈물 흘림)
- 입안 점막에 회백색 반점(코플릭 반점, Koplik's spots) 발생
✅ 발진기 (초기 증상 후 3~4일째)
-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붉은 발진
- 고열 지속
- 식욕 저하, 전신 쇠약감
✅ 회복기 (발진 발생 후 4~7일째)
- 발진이 점차 사라지고 피부가 벗겨질 수 있음
- 면역이 생기지만 한 번 걸리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가 지속될 수 있음
※홍역의 합병증
홍역 자체도 위험하지만, 특히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폐렴: 홍역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
- 뇌염: 발병 1,000명 중 1명 발생, 심각한 후유증 가능
- 중이염, 설사, 심각한 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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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역의 치료법
홍역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한다.
- 해열제 및 수분 보충을 통해 증상을 완화
-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항생제(이차 감염 예방), 항경련제(뇌염 예방) 투여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접종이다. 백신을 맞으면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효과가 있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5. 예방 접종 및 정부 지원
홍역 예방을 위해 정부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12개월 미만 영아가 출국할 경우 ‘가속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며, 성인도 해외여행 전 접종력을 확인한 후 필요시 MMR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홍역의 해외 유입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해외여행 전 예방 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출국 최소 2주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행 후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홍역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의 보호자는 더욱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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