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효능과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

   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주로서 과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건강과 미용에 좋은 웰빙 음료로 주목받으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사랑받았다. 막걸리가 가진 부드럽고 독특한 맛과 더불어 유산균, 비타민, 아미노산 같은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일본인의 웰빙 트렌드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막걸리는 웰빙, 홈술, 저도주 트렌드에 힘입어 큰 성장을 이루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탁주(막걸리와 동동주 포함)의 소매점 매출은 2015년 3000억 원대에서 2020년 6095억 원으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소비가 감소하며 2023년 매출은 5754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국순당과 서울장수, 지평주조 등 주요 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평주조는 수출 전용 막걸리 ‘JI PYEONG FRESH(지평 프레시)’와 ‘JI PYUNG chestnut(지평 체스트넛)’을 개발하고, 새로운 살균 공정을 도입해 소비기한을 연장하며 품질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막걸리는 국내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발전하고 있다.

 어릴 적 막걸리 심부름을 하며 막걸리에 맛을 자연스럽게 드렸던 것이 우리네의 추억에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명절이나 몇 가지 음식을 보면 막거리를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의 기억에 뿌리내린 막걸리의 모든 것에 대해 이 글에서는 살펴보기로 한다. 

1. 막걸리의 재료

막걸리는 간단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 쌀 : 막걸리의 주원료로, 발효 과정에서 쌀의 전분이 당으로 변환되며 독특한 맛과 풍미를 더한다.
• 누룩: 누룩은 효모와 곰팡이를 포함한 발효제로, 발효를 촉진하며 쌀 전분을 알코올과 유기산으로 전환한다.
• 물: 막걸리의 농도와 부드러움을 결정하며 음용감을 좋게 한다.
• 기타 첨가물: 현대에는 과일, 허브, 감미료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막걸리의 맛과 향을 다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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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막걸리의 효능

막걸리는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한 성분들 덕분에 건강과 미용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1)  장 건강 개선

막걸리는 유산균이 풍부하여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 건강을 개선한다. 특히 변비 해소와 소화불량 완화에 효과적이다.

 2) 피부 미용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비타민 B군과 아미노산은 피부를 맑게 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항산화 효과

막걸리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4) 심혈관 건강

막걸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5) 뼈 건강 증진

막걸리에 함유된 칼슘과 비타민 D는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피로 회복과 에너지 대사 촉진

막걸리에 포함된 유기산과 아미노산은 신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여 피로 회복과 활력을 제공한다.

 7) 다이어트 보조

칼로리가 낮은 편이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로 다이어트 중에도 적절히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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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막걸리 판매 순위와 이유

한국 막걸리 시장에서는 몇 가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조사 자료와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 지평막걸리

 특징: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젊은 소비자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유: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평막걸리는 낮은 도수(6%)와 부드러운 맛 덕분에 초보 음주자와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또한,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이 젊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2) 서울장수 막걸리

 특징: 전통적인 막걸리 맛을 유지하며 대중적인 이미지로 사랑받는 브랜드다.

 이유: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로, 안정된 품질과 전국적인 유통망 덕분에 가장 널리 소비되는 막걸리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서울장수 막걸리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막걸리"로 확인되었다​.

3) 국순당 생막걸리

 특징: 유산균이 풍부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이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유산균 함량을 높이 평가하며, 건강 음료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 점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4) 복순도가 손막걸리

 특징: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며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이유: 고급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와 해외 수출용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웰빙 트렌드에 부합한 포지셔닝이 강점이다.

5) 회령막걸리

 특징: 도수는 조금 높지만 깊은 풍미와 전통적인 맛으로 차별화된다.

 이유: 농촌 지역의 전통 제조법을 계승하며 차별화된 막걸리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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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막걸리와 궁합이 좋은 안주

막걸리는 다양한 안주와 잘 어울리며, 안주의 종류에 따라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류 (파전, 김치전, 감자전 등): 전통적으로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 전의 고소한 맛과 막걸리의 상큼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도토리묵: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도토리묵은 막걸리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린다.

 나물류 (취나물, 고사리무침 등): 건강한 나물 요리는 막걸리의 웰빙 이미지를 강조하며 가벼운 맛을 살린다.

 생선구이: 고등어구이, 갈치구이 같은 담백한 생선구이는 막걸리의 신맛과 조화를 이룬다.

5. 막걸리의 유통기한

막걸리는 발효가 계속 진행되는 술로 유통기한이 짧다.

냉장 보관: 제조 후 2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효가 계속되어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고 맛이 변한다.

실온 보관: 실온에서는 발효 속도가 빨라져 맛과 품질이 저하되므로 냉장 보관이 필수다.

유통기한 이후: 변질된 막걸리는 신맛이 강해지고 침전물이 이상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6. 막걸리의 부작용

막걸리는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과도한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알코올 과다 섭취: 막걸리는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과음 시 간에 부담을 주고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

소화 장애: 발효 성분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복부 팽만감이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누룩이나 첨가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혈당 상승: 설탕이 첨가된 막걸리는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 및 특정 질환자 주의: 임산부나 간 질환자는 막걸리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막걸리는 전통주로서의 가치를 넘어 건강과 미용에도 도움을 주는 웰빙 음료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안주 조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과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막걸리의 건강과 미용에 유익한 성분들이 웰빙 트렌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막걸리를 섭취할 때는 적정량을 지키고 신선한 상태에서 섭취해야만 그 효능과 맛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막걸리를 통해 전통의 깊은 맛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