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우리나라의 혼인건수는 22만 2천 건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하며 오랜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조혼인율 또한 인구 1천 명당 4.4건으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759건으로 전체 혼인의 9.3%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이 점차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외국인과의 혼인은 이제 일상적인 혼인 유형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
1. 외국인과의 혼인 추이 (2020~2024)
| 연도 | 전체 혼인건수 | 외국인과의 혼인건수 | 비중 (%) |
| 2020 | 213,500건 | 15,300건 | 7.2% |
| 2021 | 192,500건 | 13,100건 | 6.8% |
| 2022 | 191,700건 | 16,666건 | 8.7% |
| 2023 | 193,700건 | 19,717건 | 10.2% |
| 2024 | 222,400건 | 20,759건 | 9.3% |
※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통제로 잠시 감소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 및 증가하고 있는데, 외국인과의 혼인 증가가 전체 혼인 증가와 연동되는 흐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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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별 외국인 혼인 양상
- 한국 남자 + 외국 여자: 15,624건 (전체 외국인 혼인의 75.3%)
- 한국 여자 + 외국 남자: 5,135건 (24.7%)
※ 한국 남성이 외국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3배 이상 많으며, 이 경향은 농촌이나 중소도시에서 두드러진다.
3. 외국 배우자의 주요 국적
1) 외국인 아내 국적 (상위 3)
- 베트남 32.1%, 중국 16.7%, 태국 13.7%
2) 외국인 남편 국적 (상위 3)
- 미국 28.8%, 중국 17.6%, 베트남 15.0%
※ 외국인 아내는 동남아시아 중심, 외국인 남편은 영어권 국가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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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역별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
1) 혼인 대비 외국인 혼인 비중 상위 지역
- 제주(13.2%), 충남(12.4%), 전북(11.5%) 등
2) 혼인대비 외국인과의 혼인 하위 지역
- 세종(5.2%), 대전(5.9%), 광주(7.8%)
※ 지방일수록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이 높으며, 이는 결혼 적령기 내국인 여성 부족 문제와 관련된다.
5. 외국인과의 혼인이 증가하는 원인
| 분류 | 주요 요인 |
| 사회경제적 요인 | - 지방의 결혼시장 축소 → 국제결혼 대안화 - 한국인의 미혼·비혼 증가 |
| 문화적 변화 | -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 다양한 국적에 대한 수용성 증가 |
| 국제적 요인 | - 외국인 유학생·노동자 증가 - 온라인 국제결혼 중개 확대 |
| 정책적 요인 | - 정부 및 지자체의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정책 (언어, 교육, 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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