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와 사랑
&알랭 바디우(Alain Badiou)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던 프랑스 철학자이다그의 저서 『사랑을 찬양하여(In Praise of Love)』에서 사랑은 사물의 정상적인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 존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힘을 가진 변혁적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바디우에 따르면 사랑은 이기심이나 개인적 이익을 넘어 상대방에 대한 근본적인 헌신을 포함한다사랑은 단순한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충실하고 새로운 현실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결단이다.
사랑의 두 가지 유형
바디우는 두 가지 다른 유형의 사랑즉 무한과 유한으로 구분한다. 유한한 사랑은 두 개인 사이에 완벽한 일치가 있고 서로를 완성하며 함께할 운명이라는 생각에 기반한다 이러한 유형의 사랑은 종종 소울메이트나 낭만적인 운명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유한한 사랑은 강렬하고 강력할 수 있지만 바디우는 그것이 궁극적으로 제한적이며 실망과 환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무한 사랑은 두 개인의 완벽한 일치라는 생각에 근거하지 않는 사랑이다.오히려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에 열려 있고 인간 존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랑인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랑은 낭만적인 관계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세계의 창조적 힘
바디우는 사랑을 사물의 정상적인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 존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변혁적 사건으로 본다.또한 사랑이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라고 주장한다. 사랑에는 함께 사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헌신과 지배적인 사회 질서에 대한 거부가 포함된다.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지배적인 사회 질서에 대한 저항 행위이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바디우의 사랑관에 대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어떤 사람들은 그의 헌신과 충성에 대한 강조가 인간 관계의 지저분하고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무시한다고 주장한다.다른 사람들은 유한한 사랑에 대한 그의 거부가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개인 간에 형성될 수 있는 진정한 연결을 무시한다고 본다하지만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바디우의 사랑관은 사랑이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강력하고 도발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그것은 낭만적인 관계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삶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되는 사랑의 비전이다. 다시 말해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에 열려 있고 인간 존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랑의 비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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