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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녹차, 그리고 홍차와 중금속 흡착과 제거

by 지적인 사과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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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는 전 세계적으로 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소비되는 기호음료 중 하나로, 매일 약 50억 잔이 소비된다.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찻잎이 물속의 중금속(, 카드뮴 등)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ACS 식품 과학 및 기술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이는 차를 마시는 것이 단순한 기호를 넘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1. 연구 개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은 홍차, 녹차, 백차, 우롱차, 카모마일차, 루이보스차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차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납, 크롬, 구리, 아연, 카드뮴이 섞인 용액을 만들고, 물을 끓는 온도 바로 아래까지 가열한 뒤 찻잎을 넣고 다양한 시간 동안 우려냈다. 이후 찻잎을 넣기 전과 후의 중금속 농도를 비교하여 차가 중금속을 얼마나 흡착하는지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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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결과

✅ 찻잎의 중금속 흡착 효과

 홍차와 녹차가 가장 뛰어난 중금속 제거 능력을 보였다. 홍차는 5분간 우려낼 경우 납을 약 15%까지 제거할 수 있었다. 이는 홍차를 볶는 과정에서 찻잎의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고, 이로 인해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백차와 카모마일차는 중금속 제거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백차는 덖지 않고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찻잎의 표면이 매끈하여 흡착력이 낮았다. 카모마일차는 찻잎이 아니라 꽃으로 만들어져 중금속 흡착 능력이 떨어졌다.

✅ 티백 소재의 중요성

 셀룰로스(종이) 티백이 중금속 제거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면과 나일론 티백은 중금속을 거의 제거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셀룰로스가 표면적이 넓어 중금속 이온을 효과적으로 흡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우려내는 시간과 차잎 형태의 차이

 차를 오래 우릴수록 중금속 제거 효과가 증가했지만, 너무 오래 우릴 경우 차의 맛이 쓰고 떫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잘게 분쇄된 찻잎이 통잎보다 더 많은 중금속을 흡착했다. 연구진은 아마도 차를 밤새 우리면 물속의 대부분의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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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차를 마시는 것이 단순한 기호를 넘어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홍차와 녹차를 셀룰로스 티백으로 우려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우려내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면 건강과 맛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연구진은 찻잎이 정수 필터로 사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차를 마시는 것이 중금속 관련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앞으로 찻잎의 정수 기능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차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건강 보호 수단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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