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블루카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기후위기 시대의 자연 기반 해법

by 지적인 사과 2025. 4. 22.
반응형

1. 탄소 중립을 향한 인류의 과제 해양 생태계에 주목하라.

  21세기 인류는 기후위기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의 빈발은 모두 이산화탄소(CO) 등 온실가스의 과도한 배출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은 국제사회의 핵심 어젠다로 떠올랐으며,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탄소 흡수 전략이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블랙카본과 그린카본을 포함한 다양한 탄소의 개념을 이해하고, 블루카본의 잠재력을 탐색하고자 한다.

2. 탄소의 세 가지 유형

구분 정의 주요 원천 및 특징 환경 및 인체 영향
블랙카본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검은색 탄소 입자 자동차 매연, 화석연료, 산불 등에서 발생. 대기 중에 부유하며 태양복사를 흡수해 지구온난화 촉진 초미세먼지(PM2.5)로 작용해 호흡기 질환 유발, 기후변화 가속
그린카본 육상 식생이 광합성으로 흡수한 이산화탄소  산림, 초원, 토양 등에 저장. 산소 배출과 생태계 유지에 기여 지구 온난화 완화, 생물 다양성 유지
블루카본 해양 및 연안 식생이 흡수한 이산화탄소 해초류, 염습지, 맹그로브 숲, 갯벌 등에서 흡수·퇴적 장기적 탄소 격리, 해양 생태계 보존, 해안방재 기능 강화

 

3. 블루카본 해양이 숨겨둔 탄소 저장고

✅ 블루카본의 정의와 주요 저장 매체

정의: 연안 및 해양 생태계가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생물체 및 해저 퇴적물에 저장하는 탄소. 저장 주체: 잘피(seagrass), 맹그로브 숲(mangrove), 염습지(salt marsh), 갯벌 등.

● 형태: 해양 식생의 생물학적 작용 유기물 형태로 해저에 침전 수백~수천 년간 안정적 저장.

 

✅ 블루카본의 장점

 ● 고효율 흡수: 면적당 탄소 흡수량은 육상 생태계보다 5~10배 이상 높음.

 ● 격리 효과: 해저 저산소 환경 덕분에 유기물 분해가 느려, 탄소가 대기 중으로 다시 방출되지 않음.

 ● 생물다양성 증가: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처 제공, 어획량 증가 및 해양 건강성 회복.

 

✅ 정책적 활용

 ● 탄소배출권 시장: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이 탄소 크레딧으로 인정받아 시장 참여 확대.

 ● 국제협력 사례: 인도네시아, 호주, 케냐 등에서는 해양 탄소흡수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

4. 한국의 블루카본 정책과 현황

한국은 세계에서 갯벌 보유량이 5위권에 드는 나라로, 블루카본 활용에 유리한 생태적 기반을 갖고 있다. 최근 정부와 학계는 블루카본을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주요 추진 상황은 다음과 같다.

 

✅ 국가 차원의 블루카본 연구 확대

2021년 해양수산부는 블루카본 관리·활용 로드맵을 수립하였다국립해양조사원과 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 12개 갯벌을 중심으로 탄소 흡수량을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 잘피밭 및 염습지 복원 사업

2023년부터 전남·경남 일대를 중심으로 잘피 서식지 복원이 본격화되었으며, 매년 수십 ha의 생태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부와 협력하여 염생 식물 복원 사업도 병행 중이다.

 

탄소시장 진입 준비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서해 갯벌 탄소격리량을 공식 인증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거래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향후 탄소세제 및 ESG 연계정책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국제 협력 확대

2022년부터 UNEP(유엔환경계획)와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들과의 탄소 상쇄 협력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정책은 블루카본을 단순한 생태보전의 개념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적 자산으로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미역: 2월의 보물, NASA도 주목하는 슈퍼푸드

미역은 단순한 해조류를 넘어 건강과 환경을 위한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월은 미역 채취의 절정기로, 한겨울 바다에서 자란 신선한 미역이 수확된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f-im.tistory.com

 

5. 바다를 살리는 일이 곧 지구를 살리는 길

  블랙카본, 그린카본, 블루카본은 탄소가 지구 환경에서 어떻게 순환되고 저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개념이다. 이 중에서도 블루카본은 육상보다 더 높은 탄소흡수 능력과 장기 저장 가능성으로 인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해양 생태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블루카본 기반 탄소중립 전략을 보다 본격화해야 한다. 갯벌과 잘피밭, 염습지를 단순히 보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탄소배출권 시장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기후 경제 자산으로 육성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지구를 위한 숨은 탄소 저장고, 바다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