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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서양 철학자들의 '정의(Justice)'에 대한 견해들

by 지적인 사과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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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사에서 중요한 논의의 대상이 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정의(Justice)'였다. 서양철학사에서 한 획을 그었던 철학자들의 '정의'에 대한 사유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해보자.
 

소크라테스(Socrates)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정의’에 대한 생각을 직접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철학은 그의 제자인 플라톤의 대화를 통해 잘 기록되어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 추구와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믿었다. 그는 개인이 선의 개념을 이해하고 선하게 행동할 때에만 진정한 정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크라테스에게 정의는 본질적으로 개인의 미덕과 지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정의로운 사회는 정의로운 개인에 의해서만 형성될 수 있다.

플라톤(Plato)

소크라테스의 제자이기도 한 플라톤은 그의 유명한 저작인 『국가( The Republic)』에서 정의에 대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조직에도 존재한다고 믿었다. 플라톤의 정의관은 각 개인이 사회에서 가장 적합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화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지배자(철학자 왕), 수호자(군인), 생산자(노동자 계급)의 세 계급으로 이루어진 정의로운 사회를 제안했다. 플라톤에 따르면 정의는 각 계급이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고 그들 사이에 조화가 존재할 때 달성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에 대해 사람들이 그들의 장점과 사회에 대한 공헌에 따라 보상과 대우를 받는 분배 정의를 믿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개인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불평등한 사람이 비례적으로 대우받을 때 정의가 달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의 행동과 사회 전체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미덕과 실천적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8세기 독일 철학자 칸트는 의무론적 윤리학에 주목하여 도덕적 의무와 선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정의 개념은 도덕적 자율성의 원칙과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보편화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정언 명령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칸트에게 정의는 모든 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들을 단순히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으로 대우하는 것이다.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9세기 독일 철학자 헤겔은 역사 발전의 맥락에서 정의의 개념을 도입했다. 그의 정의론은 역사가 정-반-합성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 변증법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헤겔은 갈등과 모순이 화해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자유와 자기결정권의 실현을 통해 정의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제레미 벤담 (Jeremy Bentham)

18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공리주의의 선구자였다. 벤담의 정의론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정의는 전체 효용을 극대화하고 고통과 고통을 최소화함으로써 달성된다. 정의에 대한 벤담의 공리주의적 접근 방식은 일반 복지와 사회 복지를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칼 마르크스(Karl Marx)

마르크스의 정의는 자본주의 체제에 존재하는 경제적 불평등과 착취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 수단이 노동자에 의해 집합적으로 소유되고 통제되는 계급 없는 사회의 확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정의에는 사유 재산의 폐지, 개인의 필요에 따른 자원의 공평한 분배, 노동자의 권리와 복지의 실현이 포함된다. 따라서 그의 정의는 역사유물론과 계급투쟁 이론의 더 넓은 틀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

최소한의 국가와 개인의 권리를 옹호한 20세기 미국 철학자였다. 노직은 그의 저서 『무정부, 국가, 유토피아(Anarchy, State, and Utopia)에서 부와 과세의 재분배에 반대하며, 정의는 개인의 권리와 정당한 수단을 통해 획득한 권리를 존중하는 것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했다.
 

존 롤스((John Rawls)

20세기 미국의 철학자로 그의 정의 이론은 공정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의론(A Theory of Justice』에서 정의로운 사회는 모든 사람의 평등한 기본적 자유를 우선시하고 사회에서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성원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사회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

윤리, 정의, 정치 철학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현대 철학자이다. 샌델이 2010년대 한국에서 출간한 『정의란 무엇인가』가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저서에서 그는 정의 문제에서 대중의 추론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정의에 대한 순전히 시장 기반 접근 방식을 비판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심의적이고 참여적인 접근 방식을 옹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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