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에 관한 모든 것

가을 향 가득한 커피에 관한 몇 가지 상식

by 지적인 사과 2023. 10. 17.
반응형

 기을이다.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었다는 어느 시인의 싯귀도 낙엽을 태우면서 가을을 만끽하던 소설가 이효석도  가을을 느끼고 싶어"백화점 아래층에서 커피의 낱을 찧어 가지고는 그대로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전차 속에서 진한 향기를 맡으"며 여러 상념에 젖었던 낭만적 계절이 눈과 귀와 코와 피부에 와 있다. 푸른 하늘이 신선한 냉기로 내려 앉아 있는 이 때, 뭉글거리는 연기 사이로 구수한 삶의 향기를 내뿜는 커피를 마시며, 혼자여도 함께여도 행복한 가을을 보내고 싶다. 이런 가을과 어울리는 커피에 관한 몇 가지 상식을 소개한다.
 

1. 커피 유통기한은 보관법에 따라 달라진다.

가을이면 이상하게 주방 한구석에 깊숙히 숨겨 놓은 핸드드립 도구을 꺼내놓고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원두를 사려고 기웃거린다.  일반적으로 로스팅 회사들은 원두를 볶는 날로부터 2년 이내로 소비기한을 정한다. 반면 직접 로스팅해서 파는 가페에서는 3-5일 이내에 마시는 게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랴 원두를 한 번 사면 꽤 양이 되어 3-5일 안에 갈아 마시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피 보관법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10%가량이던 생두의 수분 함량은 로스팅을 거치며 2% 안팎으로 줄어든다.
 

수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원두는 냉동보관을 할 때 신선한 상태가 가장 오래 유지된다.

 
많은 양의 커피를 선물받았을 경우, 지퍼백 등에 밀봉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 마시면 된다. 분쇄한 콩보다는 홀빈(온전한 콩)이 장기간 보관하는 데 유리하다.
 
 

2.  가급적 핸드드립 커피를 , 하루 3 잔 이내로 마신다. 

 카페에서 커피 머신을 이용한 커피에는 커피 오일이 있다. ' 커피 오일'의 성분은 'CAFESTOL(카페스톨)'과 'KAHWEOL(카월)'이다. 이 성분들은 우리몸에 들어가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또한   흔히 먹는 믹스커피나 시럽 등 당 성분이 들어간 커피는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당 함유량이 낮은 커피로 마셔야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핸드드립을 하면 종이 깔때기에 크래마가 달라 붙어 붙기 때문에 '커피오일'을 마시지 않게 된다. 핸드드립 커피가 귀찮을 경우는 시중에 파는 믹스커피가 아닌 커피만 들어 있는 봉지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마실 때에는 하루 3 잔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3. 매일 커피 한 잔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살이 빠진다.

설탕을 넣지 않는 커피를 매일 지속적으로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1986~2010), 간호사 건강연구II(1991~2015), 보건전문인 추적조사(1991~2014) 등 세 개의 연구에 참여한 성인 15만 5218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체중 증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카페인이나 디카페인 여부에 관계없이 설탕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매일 한 잔 마시면 4년 동안 체중이 0.12kg 감소했다. 크림을 커피에 넣는 것은 체중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매일 설탕 1티스푼을 넣을 경우 4년 동안 체중이 0.09kg 증가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과체중이거나 한 참가자, 젊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에 설탕을 첨가하면 체중 관리에 대한 커피의 잠재적 이점이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