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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안

생수병과 미세/나노플라스틱

by 지적인 사과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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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사용하는 생수병의 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수병에서 인체에 위해한 플라스틱이 다량으로 검출되었다. 노르웨이 과학시술대와  중국 나카이대, 벨기에 센트대 등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생수병에서 나노플라스틱이 1ml당 1억 개가 넘는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발표(2023년 5월 25일)했다.  
 연구 결과, 시료 1ml 당 평균 1억 6600만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들어 있었다. 하루에 성인은 2L, 어린이는 1L의 물을 마신다고 가정했을 경우, 각각 연간 120조 개, 54조 개의 나노플라스틱을 생수에서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우리의 인체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

남극 해양의 미세/나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미만인 플라스틱 조각으로 정의하지만, 나노플라스틱은 1mm 이하의 물질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미세플라스틱에 나노플라스틱도 포함하여 사용한다. 
 독일 연방 위해 평가원(BRF)은 2022년 7월 11일 나노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가 장기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보도했다. 미세플라스틱은 타이어, 물티슈, 의복, 식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마모되어 생성된다. 이들은 물, 대기, 식료품 등을 통해 체내 흡수된다.  이전 연구에서는 경구로 섭취된 미세플라스틱이 세포보다 크기 때문에 큰 해를 입히지 않고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임자들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1나도미터(nm)에서 1000나도미터(nm) 마이크로 플라스틱 입자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플라스틱 입자가 작을수록 세포에 잘 흡착되는 현상을 보였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종류와 무관하게 세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나노플라스틱 입자는 간과 상세포에 독성 반응 및 세포 내 섭취가 관찰됐다.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잠재적 위해성

 

1. 혈액에 쌓이는 미세플라스틱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2022년 3월 24일)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22명 중 17명의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이들 중 과반수에게서 생수 및 음료병에 주로 쓰이는 페트(PET)가 ml당 최대 2.4㎍검출되었다. 그 외의 포장재와 일회용 용기에 많은 폴리스티렌(PS)이 전체 36%에 해당하는 사람의 혈액에서 ml 당 최대 4.8㎍까지, 비닐봉지 등에 쓰이는 폴리에틸렌(PE)이 전체 23%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서 ml당 7.1㎍까지 검출되었다. 연구 결과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메커니즘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혈액의  혈장 내에 존재하는지 혹은 특정 세포에 의해 운반되는 것인지 등은 밝혀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2.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

길에 버려진 마스크 <참고: 한계레 신문, 2023.1.23>

나노플라스틱은 천식 및 폐 섬유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단과 전북대학교 연구팀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나도 플라스틱을 기도 내 투여한 결과 폐 손상 가능성을 세계최초로 확인했다. 나노플라스틱은 5μm 이하의 입자로 흡입을 통해 폐 조직에 침윤하며, 1μm이하의 나노플라스틱의 경우는 폐포까지 도달했다. 폴리프로필렌은 일회용 마스크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3.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 가속화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위암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각종 일회용품에 쓰이는 플리스티렌(PS)을 위암세포에 노출시키자,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위암세포가 그렇지 않은 위암세포보다 성장이 1.78배 더 빨랐고, 다른 세포로의 전이도 3.2배에서 최대 11배까지 우세했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위험세포는 종양을 생성하는 암줄기세포 유전자와 면역억제 단백질도 각각 3.4배, 4.2배까지 증가으며, 여러 항암제에 내성을 일으켰다. 
 

생활속에서의 플라스틱 줄이려는 노력 필요

 
 현대인의 삶에 필수적면서도 편리함을 줬던 플라스틱이 우리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 어쩌면 자업자득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뒤 늦은 후회가 따르더라도 적극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적이고 강도 높게 시행해야 한다. 최근 정부의 정책 중 마트에서 사용되던 비닐봉지 금지는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었으며,  까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에 대해서도 유예기간을 두어 점차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비닐보지 사용금지와 같이 전면 금지를 하고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발맞춰 시민들은 되도록이면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사용 시에는 반드시 분리하여 처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위생을 위해 마시는 생수를 담은 생수병에 의해 발생하는 나노플라스틱의 경우,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상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해야한다. 수고롭지만 실내에서는 자신의 컵을 사용하고 실외에서는 텀블러을 사용하는 등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의 건강은 물론 후세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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