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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안

광신주의 창궐 사회

by 지적인 사과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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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광신주의 현상

 

통일교, JMS, 신천지 등은 종교 집단으로 많은 신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기업 암웨이는 수년 간 다단계 회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의견과 볼거리가 SNS로 유통되면서 거짓 정보를 양산하고 자신의 구독자를 만들어 늘리고 있다. 게다가 광화문 거리에서 한 손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확성기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문제을 단순하게 접근하면 '과유불급'이라는 것이다. 너무 과도한 집착과 맹신이 그 집단 내에 성행하여 자신을 물론 사회의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특성과 가입해 활동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살펴보고 소설가 성석제가 쓴 단편소설 <먼지>를 통해 어떻게 이들이 만들어지는 가를 구체적으로 가늠해 본다.

 

 

광신주의 집단의 특성

 

광신주의 집단의 특성을 간략하게 살펴 보면   몇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 유혹과 배제의 언어를 사용한다. 이들에게 가입할 당시에는 유혹의 언어(일명 러브밤밍)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지닌 결핍과 욕망을 채울 수 있음을 홍보한다. 가입 후에는 이 집단에서만 사회에서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하며, 집단 내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차단의 언어(일명 사고 차단 클리셰)를 사용한다.

 

2. 집단의 결속을 강화한다. 가입자들과 공유하는 언어사용 물론 사회에서는 불법일 수도 있는 일이나 신기한 사건의 기획을 통해 집단에서 이탈 할 수 없게 만든다. 

 

3. 지속적인 세뇌와 공유 사건을 통해 맹신하도록 한다. 집단과 자신의 동일시는 물론 그 집단 안에서 결핍과 욕망 총족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참여케 한다.

 

4. 가입은 쉬우나 탈퇴가 어렵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자발적으로 가입하게 만들지만 탈퇴는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탈퇴를 했어도 '배신자' 낙인을 찍거나 청지적으로는 '파시스트'로 몰아간다. 

 

단편소설 <먼지>에 나타난 광신주의 현상

 

성석제의 단편소설 <먼지>는 광신주의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그 폐해를 파헤친다. 산 속 깊이 자신들만의 세계를 세운 이 집단의 우두머리는 방송출현의 계기로 자신의 추종자를 만들어 간다. 그 추종자들은 대부분 방송을 통해 병을 치유하고자 자발적으로 이 산속에 찾아와 노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다시 다른 추종자들을 양산할 수 있는 계기로 작동한다. 결국 방송사가 만들어 준 권위와 그만의 언어 사용으로 추종자들을 만들어 집단을 형성한 것이다. 하지만 그 추종자들은 그의 말이 신빙성이 떨어졌지만 자신의 강한 믿음을 저버리지 못하고 그곳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 방송사 중견 피디인 그는 방송사 상사와 그의 아내와 함께 그곳을 찾는다. 그곳을 찾은 이유는 몇 년간 외국에서의 지친 생활을 그 집단의 우두머리를 통해 치유되었다는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하루를 지내면서 그들은 그 우두머리와 그 집단에 찾아온 사람들의 실체를 파악하고 맹신에 가까운 상사의 아내도 그 우두머리와 집단의 문제를 인지하고 그곳을 떠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광신주의

 

정보나 지식이 풍부하게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고 자주 목격하는 것은 현대 사회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현대인들의 심리가 '불안'에 끊임없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광신주의에 사로잡히지 않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자신과 사회의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습관을 길어야 한다. 그 질문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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