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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안

통계로 본 우리 사회: 1인가구

by 지적인 사과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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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1인가구 인구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발표된 통계청자료를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바쁜 현대인들

1인 가구와 연령별 비중

 

 2021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이 33.4%인 716만 6천 가구이고, 연령별 비중은 29세 이하 19.8%, 70세 이상 18.1%, 30대 17.1%, 60대 16.4% 순으로 나타났다. OECD 주요국인 영국, 한국, 프랑스, 일본의 1인 가구 비중은 30%가 넘었으나 독일, 스위덴, 핀란드는 40%를 상회한다.   (2022년 통계청 자료 참조)

 

 

 우리나나라의 1인가구 년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27.2%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33.4%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 35.6%. 2050년 39.6%일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 비율은 40%가 넘는 서구의 1위 경제대국 독일과 북구의 복지국가인 스웨덴과 핀란드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각기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겠으나 서구의 복지국가들의 경우가 훨씬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인가구의 증가가 단지 경제적 원인에 의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세밀하게 살펴 보기 위해 1인가구의 소득수준, 주거환경, 생활만족도 등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인가구의 소득수준

 

 1인가구의 소득 수준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연간 소득 수준은 2,691만원으로 전체가구 연간 소득수준 6, 414만원의 42% 수준이다. 또한 2022년도 기준 1인가구 자산은 2억 1,108만 원으로, 전체 가구 (5억 4,772만 원)의 38.5% 수준이었다. 1인가구의 자산은 금융자산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이와 같은 차이는 1인가구 비중이 20대(19.8%)와 70대 이상(18.1%)에 따른 것일 수 있는데, 근로소득이 57.7%, 사업소득 15.8% 순으로 나타난 것에서 알  수 있으며, 2021년 국민기초생활 보장을 받는 1인가구가 10가구 중 7가구가 있은 것을 고려해 볼 때, 1인가구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을 미루어 추측할 수 있다.

 

1인가구의 주거유형과 만족도

 

  2021년 1인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 42.2%, 아파트 33.1%, 연립 다세대 11.5%순으로 전체가구보다 단독주택(12.6%p), 주택 이외의 거처(5.7%p) 주거 비중이 높은 반면, 아파트(18.8%p) 주거 비중이 낮았다. 이를 통해  20대 1인가구들 보다 30대 이후의 1인가구들의 주거 유형이 아파트가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다른 연령층보다 중년(30대 중반 -50대 초반 정도)의 1인가구들은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1인가구(40.6%)가 전체인구(44.9%)보다 (4.3%p)낮았다. 또한  가족관계 만족도에서 천제가구(64.5%)보다 낮는 (57.7%)로 나타났지만 이것은 2년 전보다 4.2p증가한 것을 볼 때, 코로나로 말미암아 대외활동이 저조하였지만 대체적으로 1인가구의 삶은 만족스러운 것으로 파악된다. 

 

몇 가지 지표를 통해 본 1인가구의 삶

 

  대체적으로 1인가구의 삶의 만족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20대의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노년층들은 수익의 문제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을 10가구 중 7가구가 기초수급을 통해 삶을 영위한다는 것을 볼 때, 삶이 팍팍하다고 하겠다. 실제 취업에 고통받는 20대, 폐지로 생계를 유지하는 70이상의 노인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1인가구 30%는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우리도 서구 복지국가들과 같이 지속적으로 1인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7가구)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이전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면 서유럽이 추구하는 행복한 국가는 물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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