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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안

성 편견이 가장 심화된 나라 한국

by 지적인 사과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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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2일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간한 '젠더사회규범지수(GSNI)보고서'에 의하면  별도 조사대상 37개국 가운데 성평등에 반하는 편견이 가장 심화된 나라는 한국이었다.  

 

UNDP는 세계인구의 48%에 해당하는 나라 주민을 대상으로 가치관을 설문조사해 2010-2014년, 2017-2022년  두 시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인식수준을 평가했다. 

 

1. 설문 조사 방법과 항목

 GNI는 정치, 교육, 경제, 신체결정권 등 4가지 측면에서 남성이 우월하는 편견이 어느 정도로 고착화됐는지를 인구 비율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남성이 우월하다고 인식하는 인구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 설문 항목은 '민주시민으로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 '여성보다 남성이 정치리더로 적합하다'

교육 설문 항목은 '여성보다 남성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경제 설문 항목은 '여성보다 남성이 경영을  더 잘한다.'

신체 결정권설문 항목은 '출산에 있어 여성보다 남성의 결정이 우선한다.'

 

  참고) 위의 설문에 스스로 답변을 해 보라. 그러면 자신의 성 편견을 알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는 10명 중 9명이 성편견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2.설문조사에 따른 세계 /한국 성 편견지수 결과

 

 

전 세계 76개국을 살펴볼 때, 성평등을 행한 인식 개선은 전반적으로 아직 멀었다. 

 세계의 절반 가량의 사람들은 대통령이나 총리 등 정치 지도자로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임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40%를 넘었다.

 

 최근 5년간 성평등 인식이 큰 폭으로 개선된 나라는 독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등이었다. 후퇴한 나라는 칠레, 이라크, 러시아, 말레이시아, 키르키스스탄, 필리핀, 콜롬비아 등이었다.

 

그 중 성평등 인식이 급격히 퇴보한 나라는 한국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최소 1개 항목 이상 성편견이 있는 한국인의 비율은 남성 93.08%, 여성 86.83%였다.

항목별 편견을 보면, 정치적 편견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73.2%였고, 경제 부분은 55.28%, 교육 부분은 33.73%, 신체 조건 부분은 56.20%으로 항목별 주목할 만한 차이를 보였다.

성에 대한 편견이 아예 없는 한국인의 비율은 10.12%였는데, 스웨덴(68.24%), 뉴질랜드(65.56%) 등 상위권 국가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3. 성편견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

 

 성편견이 전혀 없는 국민의 비율이 높아진 국가는 조사대상 38개국 중 27개국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젠더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바꾸는 데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육아휴직이나 노동시장 개혁 등으로 영유아 돌봄 책임이나 여성의 가사 활동에 대한 관념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성혐오를 부추겨서 정치적으로 이익을 볼 것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자격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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